My Story

2017년 5월 5일 오전 04:08

youngump 2017. 5. 5. 04:28

어제 요상하게 잠은 안오고 생각이 많아..뭐 하나 보구 잘까 뒤지다 백상예술대상을 보았다.
기사에 33인의 무영배우들이 나온다길래, 내가좋아하는 서현진 (또 오해영), 한지민, 윤아, 김고은 등등을 한꺼번에 볼수있는 좋은?기회라서 보았다.
33인의 무명배우을 보며 감동적이라기 보단 좀 짠했다. 앞으로삶이 녹녹치 않음을 알기에...(이건 직업에 상관없음)...순수히 꿈만쫓는 그들이 이냉혹한 불평등이 가득한 현실과 어떻게 타협할지 궁금해지고 안타깝기도 하고...
생각해 보면 우리인생, 얼마나 살기 힘든가....어느한쪽치우침 없이 잘살아야 Normal한 삶을 살았다, 난 평범한 사람이라고 여겨지지만, 그게 얼마나 힘든일인가..
옆집 아들처럼 공부도 잘하고 건강하고 키고 크고 잘생기고 성격좋고, 좋은 대학가고 좋은직장가고 결혼잘하고 자식들 잘낳아 기르고.......말이 쉽지 정말 어려운일이다..
누구나 어디하나가 부족할것이고, 지금좋으면 내일이 안좋은수 있는게 인생인거다 (그런면에서 보면 평등하기도..)..
공부를 열씨미 했떠니 여자친구가 없어서 결혼도 못하고, 연애잘해서 결혼은 했는데 학창시절 놀았던게 학점이란, 혹은 좋지못한대학, 직장으로 평생남고, 승진을 위해 목숨걸고 회사생활했더니 가족은 남같이 느껴지고 혹은 이혼당하고...그러다 인제 살만하네 얘들고 다키우고, 근데 갑자기 병환이 찾아오던가 하늘나라로 갈수도 있고...
그렇다, 인생은 곡예사가 고층빌딩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가는 외줄과 같은수도....한쪽으로 치우쳤다가 다른쪽으로 기울면 다시흔들흔들, 떨어질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만한이유는 삼천오백이십오가지 정도로 많다.

오늘같이 긴겨울끝 화창한 봄날 (여름같기도 하구)에 가족들과 동네산책하고, 마당에 잔듸를깍고 풀내음을 맡고, 텃밭을 가꾸면 여름끝풍작을 기대해 보며, 친구들과 바베큐하면서 시원한 맥주도 즐기고, 학교끝나고 나에게 달려오면 아이들의 해맑은 얼굴을 보며, 신나는 노래에 흔들흔들 몸을 흔들어보며, 내가 얼마나 복받은 사람인가 자기전에 신께 감사기도 드리며......
이왕사는거 긍정적으로, 열씨미, 행복하게 살아야쥐! 오늘의 다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