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김장하
지난 몇달동안 편히 잠들지 못하고 속보 뜬거 없나 선잠 깨자마자 언능 핸드폰 확인하는 피곤하고 열받는 날들....드뎌 끝났다...ㅠㅠ
그날 저녇 Y군이 핸드볼 게임이 있어 내려주고 운동할겸 옆에 있는 레크레이션 센터에서 운동중 탄핵 결정문 발표가 있었다.
여기 시간으로 저녁 8시...
긴장해서 와이프랑 둘이서 집중해서 생방송보는데 문형배 대법관이 차분히 읽어가는 파면선고문은 너무나 감동적이어서 사람들 많은데 나도 모르게박수치며 환호했다.. 우리국민의 위대한 힘을 다시보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로 다시돌아가는거 같아 맘에 안도감이 들었다.
앞으로 그 또라이가 무슨짓을 할지 모르나 그때마다 또 우리국민들이 멋지게 해결해 낼거라는 믿음이 생기는 순간이었다.
그후 지금까지 탄핵관련된 여러가지 뉴스를 찾아 보다가 문득 보게된 문형배 대법관 과거 청문회 짤....
거기서 문 대법관 후보는 답변에...."가난한 농부의 1남3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고2때 부터 대학졸업까지 김장하 선생님이 장학금을 주셨습니다. 사실 제가 김장하 선생님이 아니였으면 판사가 될수 없었을 겁니다"....
응? 김장하 선생님은 누구? 내가 모르는 훌륭하신 분이신가?
이렇게 찾아보니 경남 진주에 한의사로 계신 독지가로 여러가지 좋은일을 평생하신거 같았따.
그분이 워낙 나서걸 안좋아하셔서 많은 분들이 (그에게 도움을 받은) 마련한 깜짝! 생일파티에 문 대법관이 눈물을 삼키며 하신 맨트를 보고 오랜만에 감동의 눈물을 같이 흘리며 (사실 갱년이라 누가 울면 같이 움..ㅠㅠ) 과연그분이 어떤 분이기에 궁금한 차에 찾아보니..
청룡영화제 다큐맨터리 상 수장...부산 엠비씨의 2부작 다큐멘터리가 있었다. 나중에 이슈가 되었는지 "어른 김장하"라는 영화로 편집되 극장에서도 상영했었나 보다..
오늘 이영화를 보고 감동 한바가지 먹고 문대법관이 대법관이 되고 인사드리러 찾아간 자리에서 들은 멋진말을 남겨보려한다......이각박한 세상에 진장한 어른이 계셨구나...나도 좋은어른으로 나이들었으면....
" 나는 이사회의것을 네게 주었으니 갚으려거든 내가 아니라 이 사회에 갚으라" 고 말씀하셨고 문대법관은 이 말씀을 한시도 잊은적 없다고 했다.